경인의료동물센터 스토리

원장 박정연

어린 시절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에 부모님을 졸라서 첫 반려동물 가족이 된 아이가
아롱이란 시츄였습니다. 그저 저만 따르던 그 아이가 군복무 중 하늘로 갔다는
전화를 받고 마지막을 곁에 있어 주지 못한 미안함이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
가슴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.

수의사가 된 지금 돌이켜 보면, 아마도 그때 아롱이를 힘들게 했던 것이
심장사상충 감염이 아니었나 합니다.
지금, 아롱이가 곁에 있었다면 그리 힘들게 보내진 않았겠지요.
때늦은 후회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저 같은 안타까움이 없게 하겠다는
다짐으로 진료실 문을 열어 봅니다.

때로는 힘든 상황에 지치는 것도 사실이지만, 한 보호자님의 편지글처럼
친절과 정성으로 보호자님 한 분, 한 분의 맘 한 켠에 담길 수 있는
진실된 수의사로 살아가겠습니다.

원장 김경희

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는 저는,
생명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매 순간 느끼고 배웁니다.

가끔은 그런 무거운 책임감에 힘겨울 때도 있지만 보람찬 나날이 더 많습니다.

그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보호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,
제 자신도 반려 동물과 함께 하며 느끼기 때문입니다.

보호자와 반려 동물이 아프지 않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
만드는 것이 제 꿈이자, 작은 소망입니다.

원장 유성종

수의사로서 두마리의 고양이와 한마리 강아지의 보호자로서
반려동물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
그들에게 좋은 삶을 기억시켜주는 것입니다.

반려동물과 지내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해야 하며
아름다운 기억들로만 가득차야할 것입니다.

길지 않은 아이들의 삶 속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도록
길을 밝혀줄 수 있는 그런 수의사가 되고자 합니다.

원장 이주영

건국대학교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하면서 생사의 기로에 선
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.
그 절박한 상황에서 간절하신 수많은 보호자 분들도 만났습니다.
때로는 환희가, 때로는 슬픔이 그 분들에게 돌아갔습니다.

건강해져서 돌아갔던 아이들보다 보호자 분들의
곁을 떠났던 아이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.
아픈 아이들을 떠날 보낼 때마다, 아이들이 살아 있는 동안
보호자분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다짐했습니다.

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, 진료에 내 욕심을 부리지 않고,
반려 동물과 보호자만을 생각하는 수의사가 되겠습니다.